Agust D (SUGA) Tour 준비하기 - 공지가 뜬 그날.

 

 

때는 바야흐로 23년 2월 14일

밤 11시쯤 되어서 우리 민선생님께서 뜬금없이 위버스 라이브를 켜셨다. 

 

나름 덕질을 2년 이상 지속한 아미로써 우리 민선생님께서는 꼭 앨범이나 곡이 나오면

설명도 해주고, 이야기도 들으려고 라이브를 꼭 오시는데, 대박 뜬금없는 타이밍. 

 

그러면서 본인은 2/14 밸런타인데이 어쩌고라고 하셨는데, 너무 의외였지만 방탄소년단은 정말 섬세하고 다정하기 때문에 정말 그런가? 하고 속아 넘어 감

그저 아 윤기 와서 너무 좋다~ 이러고 있었지 뭐. 

 

그러다가 갑자기 12시 땡 하더니, 떴죠? 하고 미련 없이 사라지심. 너무 쿨해서 얼어 뒤질 뻔.. ;; 

 

무엇이 떴다는 거야? 하고 위버스를 새로고침 하는 순간. 

아 미친.. 선생님?

미친 솔로 콘서트 투어 공지!!! 미친 미친 악악악!!!!! 

 

예상도 못한 떡밥에 약 5초 뇌정지. 

심지어 SUGA, Agust D야.. 그럼 이때까지 나온 믹스테이프 곡들이 셋 리스트에 올라가겠지. 

 

살려주세요. 제발. 

 

정신줄을 다시 부여잡고 보자 보자 어디서 하나 보자 ~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미국 투어, 이후 아시아 투어가 예정되어 있음. 

 

내가 만약 돈 많은 백수라면 올콘을 무슨 수를 써서든 갈기겠지만,

저는 돈이 많지 않은 직장인입니다. 노예라고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하자, 숨을 가다듬고 아시아 투어 일정을 다시 확인해 본다. 

 

가성비로 간다. 

미국 버리고 아시아 올콘 갈겨.

 

올해 들어 가장 두뇌회전 빨리 되고 결단력 지려버렸다. 

 

자 마음먹었으면 뭐부터 한다?

 

호텔 & 항공 예약부터 갈깁니다. 

 

어차피 티켓은? 티켓팅 때 구해야 함. 

 

이렇게 저의 미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땐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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