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이 넘게 지나서야 적어보는 공연 후기.
사실 6월 경에 작성하다가 한번 날려먹고는 의욕을 잃어버렸다.
다시 힘을 얻고 추억을 기록하기까지 약 2달이 걸렸는데,
그 사이 다사다난 했던 이야기들은 차근 차근 늘어놔보고자 한다.
목차
공연장 이동하기
보통 방콕은 수완나품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게 된다. 물론 나도 이 공항으로 입국 절차를 밟았다. 일전에 방콕은 관광으로 방문해본적이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공항에서 공연장까지 거리가 제법 멀다.
구글 지도를 기준으로 약 50km 가량 제법 먼 거리인데, 복잡하니까 그냥 그랩 타고 간다. 그냥 그랩 타세요.
(그랩이 부담 스럽다면 아래 첨부한 봉고차를 타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바랍니다.)
태국 방콕 IMPACT Exhibition Center (임팩트 전시장) 가는 법 & 2019년 태국 건축박람회
방콕에서의 이동수단은 대부분 택시를 이용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버스 등의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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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3일 내내 공연만 보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공연장 바로 옆에 위치한 이미스 방콕 임팩트를 예약했다. 많은 공연이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리기 때문에, 해외 투어 공연을 즐기는 팬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근처에 위치한 노보텔 보다 좀 저렴) 그리고 공연장까지 SKY WALK(?) 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 시 땡볕을 피할 수 있다. 또한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운행하는 셔틀이 있어서 이동이 편리한것도 장점이다. 공연을 목적으로 투숙하는 팬들이 많다보니, 호텔의 서비스도 적당히 잘 맞추어져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이비스 방콕 임팩트 · 93 Popular Road, Banmai Subdistrict, NONTHABURI, 11120 태국
★★★★☆ · 호텔
www.google.co.kr
임팩트 아레나 공연 후기
우선 나는 DAY1 공연은 A1 구역의 1100번대, DAY2는 B1, DAY3는 B2 로 골고루 공연을 감상했다. 일별로 후기와 시야에 대해 간략하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DAY1
VIP Standing이라고 해서 사운드 체크 이벤트와 패키지로 묶여 있다. 2시간 먼저 입장하여 사운드 체크 관람 하고 본공연까지 관람해야해서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메이크업 안된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고 특별한 이벤트를 관람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리고 특전도 준다. 문제는 방콕이 일을 정말로 못했다는 것인데...
VIP Standing의 앞 500명 까지는 표에 적힌 순번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선착순이라는 개소리를 시전했다. 나는 뒷 번호였기 때문에 당연히 순번이 보장이 안된다. 어짜피 1200번이나 1400번이나 거의 끝이라서 시야의 큰 차이는 없을테지만 기분이 나빴다. 500명 이후 사람들 표 값을 깍아준것도 아니면서 이건 좀 불공평 하다.
또한 굿즈 부스의 운영도 엉망이었는데, VIP Standing 표를 가진 사람들만 굿즈 부스가 오픈할 때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표를 가진 사람은 굿즈를 2시간 뒤에나 살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인기 상품은 살 기회 조차 없었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VIP 표를 가진 사람에 의해 품절되어 버림)
이 와중에 또 500명 이후 사람들은 선착순이 아니라 표 번호를 인정한다고 룰을 바꾸었다가, 다시 인정 안한다고 했다가 아주 줄은 난리가 났고, 입장도 하지 않았지만 그냥 한국 가고 싶어짐. 이 와중에 특전은 준비가 안되어서 우편으로 보내준단다.. 미쳤나 진짜..
여차 저차 입장하여 공연은 잘 보았는데, 핸드폰 .. 미친 핸드폰을 넘 높이 들어서 가수가 안보이는 사태가 발생.
모두가 교육 받은거 마냥 자기 머리 위로 핸드폰을 쳐들고 올리고, 나중에 팔이 아프니 정수리에 올려둠. 정말 공연 관람 매너는 개매너 그 자체. 다시 쓰려고 하니 또 빡이 차오른다..
한 가지 양호했던 것은 스탠딩 존 자체가 좀 널널해서 환경 자체는 쾌적했다. 그리고 야금야금 앞으로 가서 뿌려주는 성수도 맞음. 아래 첨부한 사진은 갤럭시 울트라 23 10배줌, 너무 가까이 왔을 때는 10배줌으론 얼굴이 가득차서 대 혼돈..
DAY2 & DAY3
일반 Standing은 예매 당시에는 순번이 존재했으나, 발권하고 나니 사라졌더랬다.. 선착순이라나 뭐라나. 그때 방콕의 온도가 약 35도 정도. 체감은 거의 40도가 되었는데 땡볕에.. 선착으로 .. 하.. 예매 당시 내 번호는 거의 500번대였기 때문에, 사실 부지런만 떨면 오히려 나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 오전 8시 부터 줄 서러 나갔다. 내 앞에는 이미 한 30명 정도 대기 인원이 있었지만, 이 정도라면 펜스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거라 판단하여 하루 종일 죽치고 그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어짜피 굿즈는 VIP 선에서 정리 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힘을 뺄 필요도 없었고..
양일 모두 펜스를 잡았고, 첫 날보다는 멀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관람을 했다. 물론 VIP 존의 핸드폰이랑 슬로건은 정말 빡쳤다. 왜 자꾸 머리위로 드는가...자카르타 아미들이 정말로 선녀였고, 거기에 비하면 여긴 잡덕들이 많았다. 잡덕들도 많고, 외국인 ( 태국인이 아닌 이방인들) 비율이 꽤 높았는데, 정말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고 90% 이상으로 개매너였다. 도대체 1열에서 펜스를 잡았는데, 핸드폰을 왜 자기 머리 위로 드는거지?
아래는 B1,B2 구역의 1열에서 10배 줌으로 당겨서 본 윤기 ^^*
방콕 투어 총평
내가 갔던 14번의 공연 중 가장 못 먹고, 가장 오래 기다리고, 가장 일을 못하는 스텝, 가장 관객이 개매너였던 공연.
그치만 공연은 좋았다. 그건 윤기가 하는거니까..
만약 다음번에 또 방콕 투어를 갈 일이 생긴다면 가게 될까? 그건 미지수다.
그리고 작성일을 기점으로 이미 2달이 넘게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특전을 못받았다. ㅎ
물론 우편으로 받은 사람들도 있는데, 이 와중에 나는 누락이라니?
ㅋ 관광으로도 가기 싫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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