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 DAY TOUR 후기 및 정보

 

이왕 탄력을 받은 김에 오늘은 싱가포르 후기까지 이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추가 공연 표 구하기 및 일정 변경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일정 변경이 있어, 그 이야기부터 해보도록 할게요. 

     

    싱가포르 공연의 경우 방콕과 마찬가지로 6/17~18 양일 공연이었으나 6/16 공연이 추가로 열리게 됩니다. 

    하필 이때 방콕 추가 공연과 티켓팅이 겹쳐 싱가포르는 티켓팅에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방콕 콘서트의 경우 양일 모두 일반 티켓, VIP 사운드 체크 표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토요일 공연이 VIP 사운드 체크 티켓이었기 때문에 매 도시마다 사운드 체크를 꼭 보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던 나는 방콕 티켓팅에 참여하여 티켓을 구했던 것입니다.

     

    점점 날짜가 다가오고, 가까운 스탠딩의 참맛을 알아버린 나는 너무 초조해졌습니다.

    왜냐면 금요일 공연이 너무 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 당시 나의 일정은 6/16일 밤 비행기를 타고 6/17 아침에 싱가포르에 떨어져서 호텔 체크인, 공연 관람 후 1박

    그리고 체크아웃하고 6/18 일요일 공연을 관람한 뒤 바로 출국하는 미친 스케줄이었는데, 

    금요일 공연이 너무나도 가고 싶다.. 너무 가고 싶다...

    금요일 공연만 추가하면 추첨이었던 일본 콘서트를 제외하고 아시아는 올콘인데..

    이 욕망을 참을 길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금요일 티켓을 급하게 구하게 됩니다.

    무려 6/14 출근길에.. 

     

    티켓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리셀로 그냥 구매했습니다.

    트위터나 양도는 사기도 많고 어차피 가격이 싸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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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stubhub.com

     

    간혹 사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콘서트, 스포츠 경기 티켓 등 꽤 크게 운영되는 사이트라서 이용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굿초이스

     

    공연일자가 매우 임박하여 티켓 가격이 꽤 떨어졌었고 (초반에 알아봤을 때 비해서 절반) 약간 정신줄을 놓아버렸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이랄까.. 

     

    여하튼 금, 토, 일 표를 모두 구했기 때문에 이제 남은 숙박과 비행기 표를 처리합니다. 

    (출근길에 모든 걸 처리하고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는 그냥 휴가만 내면 되는 상황이었음)

     

    숙박은 같은 숙소로 1박을 추가로 결제하여 현지에서 연박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해당 호실을 계속 쓰는 방향으로 조율할 생각이었고, 비행기의 경우에는 일정 변동 시 추가 수수료가 새로 티켓을 구입하는 가격보다 더 나와서 그냥 취소 갈기고 새로 예매했음. (멍충비용)

     

    공항에서 호텔까지 

    우선 창이공항에서 싱가포르 실내체육관까지는 약 택시로 20분 이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싱가포르 자체가 크지 않아서 이동이 오래 걸리거나 하진 않아요. 하지만 문제는 싱가포르의 미친 물가이다. 다만 저는 비행시간이 애매했기 때문에 그랩을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물론 실내 체육관 근처의 저렴한 호텔을 숙소로 잡고, 원래는 걸어 다니려고 했습니다. 

     

    공항에서 실체까지 거리

    그래서 최대한 근처이면서, 편의시설이 있어야 했는데,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게일랑 로드? 쪽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 아미분들도 꽤 많은 분들이 그 근처에 숙소를 잡았더군요.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근처 숙박업소

    근데 문제는 우선 저쪽 숙소들이 이름만 호텔이지 웬만한 모텔보다 못하다는 점, 1박에 12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었지만, 놀랍게도 제 숙소에는 냉장고가 없었습니다. ;; 싱가포르 35도였는데 냉장고가 없다니. ( 에어컨은 빵빵) 

    더불어 방음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민망한 상황이 제법 있었네요 ^^ 

    그리고 추가적인 문제는 도보로 15분 정도였는데, 도보로 다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더워요 진짜 더워요

    자카르타, 방콕 다 괜찮았는데 싱가포르는 정말... 정말 

    싱가포르 더위 겪고 한국 왔더니 아무런 더위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여름이 너무 덥다, 나는 더위를 너무 탄다 생각되면 싱가포르로 한번 다녀오십시오.

    더위 센서가 고장 난 사람 마냥 웬만한 더위는 느낄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호텔은 연박이 가능하여 같은 방에 내내 머무는 것으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공연만이 남았는데...

    공연 관람 후기 

    DAY1 

    스텁허브에서 리셀로 구매한 표를 프린트해서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프린트는 공항에서 함) 

    싱가포르 콘서트의 경우에는 표를 그냥 프린트하면 되기 때문에 사기가 매우 많습니다.

    입장할 때는 프린트 용지의 바코드를 찍고 손목띠를 받고 입장하게 되는데, 바코드가 불량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코드를 찍을 때 따로 본인 확인이라던가, 추가적인 확인 절차가 없습니다.

    따라서 리셀도 쉽고 사기 치기도 쉬운 구조입니다. 

     

    바코드 찍을 때까지는 좀 쫄렸지만, 그래도 티켓 잘 받아서 입장했습니다. 

    첫날은 VIP Standing, PEN D 구역이었습니다. 

    공연장 좌석표

    400번 극후반으로 번호가 아주 좋진 않았지만, 약간 사이드로 빠져서 무대 모서리 쪽으로 관람해서 꽤 시야 방해 없이 잘 관람했습니다.  펜스 기준으로 2 열이었어요. 아래는 공연 시작 전 제 시야와, 실제로 가수가 나왔을 때 보였던 시야입니다.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시야
    공연 시작 전 대기 사진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VIP 시야

    갤럭시 울트라 23으로 10배 확대하여 영상 촬영 후 캡처한 사진입니다. 무대 앞 쪽으로 나왔을 때 보이는 크기입니다.

    실제 육안으로 보는 시야는 x3배에 가깝습니다. 

     

    DAY2

    둘째 날은 스탠딩이 아닌 좌석으로 그리고, VIP SOUND CHECK였습니다. 덕분에 오전 시간이 텅텅 남고 체력도 남아서 싱가포르 시내(?)로 가서 화려한 건물들 구경도 하고 카야 토스트도 먹고, 혼자 사진도 찍고 잘 놀았답니다. 

    229 구역이었는데 분명 표는 1열이 아니어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무대랑 머니까) 세상에 제가 잡은 자리가 제일 앞줄 1번

    ..

    그나마 좌석 중에서는 제일 가까운 거리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앞에는 오직 안전 펜스뿐..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 시야2

    올해 덕질운이 이렇게 계속 터져도 되나 싶을 만큼 계속 운이 좋습니다.. 

    당연히 스탠딩만큼 가까운 거리는 기대하면 안 되고요. 

    좌석 제일 가까운 자리에서도 가수 이목구비는 쌩눈으로 보입니다.

    망원경 안 써도 됩니다.

    그냥 눈으로 보세요!!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좌석 시야

    똑같이 10배 줌 했을 때 이 정도입니다 핸드폰 화면을 그대로 캡처한 거니, 꽤 가깝죠? 스타디움에선 상상도 못 할...

     

    민윤기의 간장종지 배포를 찬양하자.

    언제 이런 조막만 한 곳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겠습니까!!

     

    DAY3

    DAY3은 일반 스탠딩 PEN B 구역으로 갑니다.

    싱가포르 공연 특이했던 점은 자카르타, 방콕 모두 VIP STANDING과 일반 STANDING을 펜스로 구역을 나누었지만, 싱가포르는 구역 구분이 없습니다. 비록 일반 스탠딩이 늦게 입장할지라도, 정신 차려보면 다 섞여있다는 소리. 

    (VIP 뒷 번호는 좀 짜증 났을 듯) 

     

    어차피 PEN B 구역은 무대 왼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대 중앙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일반 스탠딩이니 펜스를 잡을 수도 없어서 애매하게 끼어서 고생할 바에 좀 뒤에서 느긋하게 보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아주 운이 좋게도 STAGE 양 쪽으로 가수의 돌출 무대가 있고, 그 무대를 찍기 위한 대형 카메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그 카메라를 둘러 펜스가 있습니다. 다행히 거기 귀퉁이에 틈이 있어 얼른 뒷펜스 잡듯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게다가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살짝 다른 곳보다 단차가 있기 때문에 깨알같이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 시야3
    사이드 돌출 무대

    이것은 가장 현명한 전략이었습니다. 

    윤기는 무대를 굉장히 넓게 쓰기 때문에 ( 사이드로 겁나 온다는 소리) 사이드도 솔직히 아쉬울 것은 없거든요. 

    중앙 스탠딩처럼 뒤로 쭉 빠진 공간이 아니라 사이드 스탠딩 존은 폭이 좁아서 우선 뒷펜스를 잡아도 직선거리가 매우 가까웠고요. 사이드 올 때마다 카메라를 겁나 많이 보기 때문에 괜히 눈 마주치는 것 같고 아주 좋았습니다.

    싱가포르 실내체육관 사이드 시야

     

    총평

    공연 퀄리티야 당연히 우리 윤기가 하는 공연이니까 따봉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만족도를 이야기한다면 싱가포르 막날에 사이드에서 봤던 무대가 가장 인상 깊습니다. 왜냐면 편하게 가까이서 보았기 때문에요. 

    전반적으로 운영도 무난했고, 실내는 매우 시원했고요 (부자 나라..), 내 자리도 만족스러웠으니까 따봉입니다.

    그러나 미친 물가가.. 미친 날씨가..

     

    그래도 또 한다면 또 갈 겁니다. 

    싱가포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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