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DAY The Final 관람 후기

결국 6월 24,25일 양일 이후 The Final 콘서트 그것이 와버린 것입니다. 

7/20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팅을 진행했고, 물론 아미 선예매입니다.

사실 이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

 

목차

     

    그래도 우선 선예매에서 모든 티켓은 매진이므로

    방탄소년단 또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누군가의 콘서트를 가게 된다면

    반드시 아미 가입, 선예매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관련 글은 아래에

     

    [기본] 아미 선예매 하는 법 (위버스 가입, 멤버십 가입하기)

    안녕하세요 저의 서방님인 Agust D (SUGA)의 투어 콘서트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게을러터져서 이제야 티켓팅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티켓팅 후기 작성 동기는, 아무리 찾아봐도 이렇다 하

    yoongi-marryme.tistory.com

     

     

    [기본] 아미 선예매 신청하기 (모든 선예매 공통)

    이제 유료 아미가 되었다면 당당히 위버스에서 방탄소년단 관련된 이벤트 중의 일부를 선예매,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됩니다. 그중 오늘은 콘서트에 대해 알아볼게요. 목차 콘서트 또는

    yoongi-marryme.tistory.com

     

    인터파크 티켓팅이야 대부분 경험도 있으실 거고 

    굳이 제가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포스팅에서 방법 정도는 확인하실 수 있으니 쿨하게 패스하겠습니다.

     

    7/20 티켓팅에서 저는 3일 ALL 티켓을 구하였습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이 한국 아미들은 스탠딩은 선호하지 않고,

    외국 아미들은 티켓팅이 좀 서투른 것 같고(?)

    덕분에 해투 돌면서 스탠딩의 참맛을 알아버린 저는 꽤나 쉽게 

    티켓을 구했습니다. (이선좌 없음, 기적) 

    물론 서버운이 좋아서 일찍 들어가진 것이 제일 큰 결정타였죠.

    인터파크 티켓 후기
    영광스런 흔적

    DAY1 

    8/4 무더운 여름날이었더랬죠. 

    그래서 통 크게 우리 민윤기(슈가, 어거스트디, SUGA, Agust D) 께서 

    핸드볼 경기장을 통째로 대관하여 아미들의 휴식처로 제공하셨습니다.

     

    미친.. 민다정, 민수종. ㅠ_ㅠ 

     

    덕분에 더운 날씨에 땡볕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한참 줄였고요. 

    일사천리로 손목띠 두르고, 굿즈 받고 이것저것 신나게 즐겼어요.

    (이번에는 포카가 전부 통일, 흠. 아마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체조 공연장이 수리 이후에 에어컨 기능이 아주 빵빵하게 좋아졌다더니 정말이더라고요

    대기 내내 정말 더워서 기절할 뻔했는데

    (스탠딩이라 미리 줄을 서야 했음) 

    체조 들어가서 바람 쐬자마자 바로 다시 회복. 

     

    무난하게 사운드 체크 즐겨주고, 본격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 보다 장소가 커지고 스탠딩 존이 좀 뒤로 빠져서 윤기랑 좀 멀어졌어요.

    그리고 주변 제 기준 우측으로 진상 2명이 있어서 내내 좀 기운이 빠졌었답니다.

    2열에 서있었는데 자꾸 껴들어오려고 팔을 넣고 다리를 끼우고.. 

    의도적으로 미는 게 느껴져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 2명 때문에 시큐에게 단체로 저 사람 너무 매너가 없으니 제지시켜 달라고 

    말씀도 드려보고 했지만 전혀 먹히질 않고..

    더운 날씨 때문에 제 앞에 분은 2번이나 토를... 

     

    사운드 체크 끝나고 한번.. 그래서 다들 나가라고 했지만.. 1열 펜스를 놓지 못하고

    결국 중간에 토를 하고.. 뽑혀 나갔다는..

     

    이런 부분과 별개로 윤기 공연은 역시나 따봉이었죠. 

    그리고 선곡도 약간 변동이 있어서 극야 > 어땠을까 로 변경되어 

    확실히 파이널 콘이라는 것이 실감 났답니다. 

     

    첫날 저는 SUGA2 구역이었고, 무대를 기준으로 좌측에서 관람했습니다.

    DAY1 슈가

    후 첫날은 번잇 공연할 때 갑자기 정국이가 게스트로 나와서, 

    그리고 세븐 (SEVEN) 무대도 했습니다.

    수니 소원 풀었다.. 세븐 공방 광탈해서 눈물을 흘렸거늘.. 

    정국 세븐 슈가 콘서트 무대

    여하튼 기운이 쭉 빠진 첫날 공연.. (시작도 8시에 함, 금요일이라) 

    나쁘진 않았지만, 첫날 공연 표가 가장 좋은 자리였던지라.. 걱정을 머금고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DAY2

    두 번째 요일 역시 저는 스탠딩으로! 그 대신 구역은 Agust D2입니다.

    좌/우로 야무지게 민윤기 씨를 보겠다는 저의 야심 찬 계획

    제발 괜찮아야 할 텐데

     

    따로 큰 변수 없이 

    빠르게 팔찌 교환하고, 근처에서 식사하고, 스탠딩 대기 했다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은 정말 더웠어요 

    정말.. 정말.. 

    첫째 날 굿즈 살 때 어떤 아미분이 쿨링 수건 (일본 제품) 주신게 파우치에 있어서

    급하게 목에 두르지 않았다면..

     

    이 날 뽑혀나간 건 아마도 나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이 어질어질

    한여름 콘서트 정말.. ^^

     

     

    어제 정국이가 와준 덕분에 오늘은 지민이가 오지 않을까 

    잔뜩 김칫국을 마셔봅니다. 

    아마도 앨범을 발매했던 멤버들 위주로 해서 정국, 지민, 남준

    이렇게 방문하지 않을까? 이날도 눈알을 걸었더랬죠

     

    그리고 콘서트 시작!

    어제와는 다르게 정말 평온하고 아름다웠던 AgustD2 구역

    매너도 다들 좋으시고, 서로 배려하면서 너무 편한 관람..

    게다가 윤기가 더 잘 보여!!

    어제보다 구린 번호였지만, 자리싸움 없고 서로 배려하니 

    오히려 훨씬 더 관람이 편안했습니다.

    SUGA DAY2
    기차 치는 민윤기

    정말 윤기 피아노 치는 것도 너무 잘 보이고, 기타 치는 것도 원 없이 봤다.

    정말 행복했어

     

    SUGA DAY2 JIMIN

    지민쒸 반가웠어요.

    많이 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흑흑

     

    큰 이변 없이 공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하루 남았어요

     

    DAY3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사실 제일 걱정이었던 것이

    저의 체력적인 문제 + 가장 구린 자리의 콜라보로 

    혹여나 마지막 공연을 잘 즐기지 못하면 어쩌지 너무 걱정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구역은 Agust D2 

    또 이 자리를 택한 이유는.. 

    이 쪽 구역에서 Never Mind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Never mind 광공 ㅠㅠ

    제발 잘 볼 수 있길 바라며.. 

     

    입장

     

    2 열이긴 한데 좀 애매한 2열.. 앞 분들이 너무 커서 잘 안보이긴 했지만

    가까이 와줄 때는 그래도 보이는 위치

    그리고 팔과 어깨 사이사이로 어떻게든 봐봅니다.

     

    오늘은 군대 간 제이홉, 석진이도 공연을 관람했어요.

    전광판에 잡혔을 때 심장 터지는 줄 ㅠ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찐막 공연

    SUGA DAY3 PIANO
    피아노 치는 민윤기

    오늘도 다행히 피아노 치는 윤기는 잘 보았다.

    오늘따라 더 울컥했던 Life Goes On

    우리가 하는 응원을 멤버들이 듣고 있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언제 방탄소년단이 관객석에 앉아 우리와 같은 자리에서

    자신들을 응원하는 소리를 들을 까?

     

    더 힘껏 외쳐보는 응원..

     

    그리고 이전의 김칫국 대로 정말 게스트도 남준이!

    다만 예상과 달랐던 건 들꽃놀이나 다른 솔로곡을 부를 줄 알았는데,

    아예 완전히 다른 노래

    마스터링도 안된, 준비 중인 노래를 들려준 것

     

    아마도 이 곡이 나올 때는 라이브로 들려드릴 순 없을 것 같아서

    미완성이지만 무대를 선다고 말하면서 

    남주니가 너무 떨려해서

    나도 얼떨결에 엄청 긴장했다. 

     

    먼저 들려주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고, 이 노래를 라이브를 해보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꼭 우리와 나누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겠고.. 사실 뭐 남준이 맘을 내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이렇게 귀한 무대를 서 준 것에 너무 감동받음!

     

    역시 찐막 공연은 다른가

     

    이날 윤기가 엄청 펑펑 울었는데, ( 본인 피셜 너무 엉엉 울었다) 

    윤기가 울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아미들도 울고, 나도 울고 ^^;

    공연이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마음이 심란하더라.

     

    원래 The Last라는 곡이 끝나면 조명이 켜지면서

    윤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사라지는 것이 공연의 끝이었는데

     

    마지막 공연에서는 바로 들어가지 않고, 무대를 돌면서 우리에게 계속 인사를 해주고 갔다

    울어서 퉁퉁 부은 얼굴로, 연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야기하면서..

     

    정말 찐막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전부 다 울고 난리가 났는데, 

    마지막으로 정말.. 후..

     

    아미그달라라는 MV에서는 마지막 문을 결국 윤기가 열지 못하는 것으로

    엔딩이 나오는데 (이건 약간 윤기의 트라우마 같은 것) 

     

    그 똑같은 문이 무대 뒤에 설치되어 있고,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윤기는 문을 열고 나갔다.

     

    뮤비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열고 나가지 못했던 문을

    28회에 걸친 공연을 진행하면서, 끝끝내 마지막에서야 그 문을 열고

    정말 홀가분한 얼굴로 웃으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결국 이 투어를 계기로 윤기가 어쩌면 가지고 있던 상처를 극복한 것

    이 투어는 결국 이 문을 열고 나가기 위한 여정이었던 거고.

    난 이 여정을 함께 한 거 겠지. 

     

    덕분에 남아있던 아미들은 정말 집단 오열사태.. 

     

    그리고 나는 이 후기를 쓰는데 2달이 넘게 걸렸네..

     

    사실 그때 감정이 버거워서 

    도저히 다시 복습할 엄두가 나질 않아서..

    아직도 막콘 영상은 못 보고 있다.

     

    언제쯤 아무렇지 않게 내가 그 추억을 들춰볼 수 있을까

    어떻게 타인으로 인해 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느낄 수가 있을까

     

    사실 난 아직도 완전히 이 공연에서 빠져나온 건 아닌 것 같다

    지금도 쓰니까 또 울컥하네

     

    민윤기 얼른 제대해

    다른 공연으로 좀 덮어줘

    제발 나를 구해줘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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